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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국어국문

훈민정음(訓民正音)

데미즈 2019. 11. 22. 22:58

훈민정음(訓民正音)의 뜻은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뜻이다.

가르칠 훈 訓 / 백성 민 民 / 바를 정 正 / 소리 음 音

훈민정음(訓民正音)이라 하면 보통 두 가지를 지칭하는데 하나는 1443년(세종25)에 세종대왕이 만든 글자인 '한글'을 이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이 당시 만들어진 글자의 해설이 담긴 을 의미한다.

그 중에서도 훈민정음이라는 책에 대해서 알아보자.

1. 책으로서의 훈민정음은 1446년(세종28)에 목판본으로 간행된 훈민정음 해례본을 뜻한다. 간단히 해례본이라고 부른다. 이 해례본은 한문으로 쓰여져 있으며 새로운 글자였던 훈민정음에 대한 해설서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해례본의 내용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분할 수가 있는데 [본문][해례(解例)]가 그것이다. [본문]은 세종의 서문(序文)과 문자에 대해 짧게 설명한 예의(例義)로 이루어져 있고 [해례(解例)]는 집현전 학사들의 해설과 용례, 그리고 정인지(鄭麟趾)의 서문이 실려 있다. 이 훈민정음 해례본은 1940년 경북 안동에서 발견되어 현재 간송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2. 이 훈민정음 해례본의 [본문]을 가지고 한글로 구결을 달아 언해한 책이 훈민정음 언해본이다. 언해본에는 몇 종류의 책이 전해지는 데 현재 서강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월인석보] 권1 앞에 실려 있는 것이 가장 오래되고 완전하다고 한다. [월인석보](1459)는 [석보상절](1447)과 [월인천강지곡](1447)을 합편하여 간행한 것으로 [훈민정음언해]가 [석보상절] 권1 앞에도 실려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불행히도 [석보상절] 권1은 전해지지 않는다. 다만 언해본에 나타나는 특징을 보면 [월인석보] 간행 이전의 앞선 시기에 [훈민정음]의 언해가 이미 이루어져 있었음을 말해준다. 월인석보 책머리에 훈민정음언해가 실려 있는 까닭은 이 월인석보가 훈민정음을 사용하여 쓰여진 책이기에 책을 읽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여기에 사용된 이 문자에 대한 설명이 필요했기 때문에 이 책에 사용된 문자의 음가와 운용 방식 등에 대한 지식이 필요 했을 것이라 생각된다. 해례본엔 없는 치두나 정치음의 규정이 추가 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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