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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2월 달에 우리 교회 청년들끼리
특히 이제 막 '청년'이 된 새내기들을 데리고 양화진을 먼저 방문했다가
뮤지컬을 보러 허둥지둥 북촌나래홀로 갔었다.
꽤 많은 인원이 움직인 터라 교회 스타렉스로 움직여야 했는데
근처에 차를 델 곳이 창덕궁 근처에 주차장을 이용해야 했다.
하지만 그렇게 먼 거리도 아니어서 걸어갈 만은 했는데
생각보다 찾기 어려울 수도 있겠다 싶을 만큼 외진 곳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https://place.map.kakao.com/534290752
또 이곳이 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본 소극장 중에서는 엄청나게 작은 소극장이었는데
생각보다 꽤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가 있었고(그래서 조금 답답한 감은 있었다)
이 건물을 한 단체가 관리하며 계속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단체별로 건물을 빌려서 공연을 하는
정말 대학가 소극장 찾아다니듯 하는 맛은 있는 것 같았다.
장소는 지하로 조금 걸어내려가야 했고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이용하기엔 조금 어려울 수도 있을 장소였다.
그리고 폐쇄공포증있는 사람이라면 조금 힘들 수도 있는 곳이기도 했다.
어찌되었던 감사하게도 우리교회 청년들은 그런 사람들은 없었던 것 같다.
우리는 단체 예약할 때 할인되는 조건으로 각자 SNS 나 블로그에 후기글이나 기대평 같은 것들을 올리며 홍보글을 올리면 할인되는 것으로 표를 예매했었는데 나름...잘 알아보고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전에 올렸던 예매할 때 할인해주는 방식은 이 게시물을 참고.
https://khadepstyle.tistory.com/109
내 기억에는 앉을 수 있는 좌석의 층이 4~5층이 끝이었던 것 같고 한 층에 총 3부분으로 좌석이 또 나뉘어 있었는데
한 부분당 적게는 4명부터 많게는 7명? 8명 정도가 앉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캐스팅은 매번 바뀌는데 일단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를 본 소감은
배우님들 연기를 너무 잘해서 너무 좋았지만 그 극장의 탁 막힌 공기 때문인지
조명 때문인지 그 전날 잠을 잘 잤을 텐데도
예배시간에 졸아서 헤드벵잉을 하듯
조는 사람이 하나둘 속출했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었던 것이다.
광야아트센터의 작품들에 비하면 사실 가성비가 좋은 작품은 아니다.
하지만 그 공연을 하는 위치와 또 제작진들, 사람 수에 비하면
5만원은 또 말도 안되는 값은 아니고
이 스크루테이프의 편지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가격인 것이다.
또 내용도 이 스크루테이프를 보고나서 새내기들이 어떻게 사탄이 우리를 공격하는지
어떠한 때를 우리가 경계해야 하는 지를 본인들의 입으로 너무 잘 설명을 해주었기 때문에
사실 이해 하기가 쉽도록 잘 만들었다는 증거 중에 하나이기도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세상의 문화예술인으로 이 공연을 보면 흠 잡으려고 막 물어뜯을 요소는 얼마든지 있겠지만
내가 교회 리더라고 생각했을 때를 본다면 너무너무 추천해주고 싶은 작품이다.
초등학교 고학년이 보기에 자극적인 내용이 있을 수도 있겠는데
성인들에게, 또 청년들에게는 너무나 도움이 될 만한 기독교 뮤지컬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교회 청년들이 갔을 때는
내 기억이 맞다면 서태경 배우님과 김가슬 배우님, 김수안 배우님이 하셨었다.
처음에는 3명이서 이게 될까? 하는 생각도 있었는데
되더라. 생각보다 배우들의 힘은 컸다.
C.S. 루이스 쓴 원작 소설도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굉장히 추천한다.
교회에서 단체로 온다면 여기서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를 보고
옆에 있는 창덕궁 주변을 돌면서 조별로 카페투어나 인생네컷을 찍거나 해도 좋은 활동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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