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올해 초 2월 달에 우리 교회 청년들끼리

특히 이제 막 '청년'이 된 새내기들을 데리고 양화진을 먼저 방문했다가

뮤지컬을 보러 허둥지둥  북촌나래홀로 갔었다.

 

꽤 많은 인원이 움직인 터라 교회 스타렉스로 움직여야 했는데

근처에 차를 델 곳이 창덕궁 근처에 주차장을 이용해야 했다.

하지만 그렇게 먼 거리도 아니어서 걸어갈 만은 했는데

생각보다 찾기 어려울 수도 있겠다 싶을 만큼 외진 곳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https://place.map.kakao.com/534290752

 

북촌나래홀

서울 종로구 창덕궁길 29-38 (원서동 174)

place.map.kakao.com

북촌나래홀 건물 겉 모습

또 이곳이 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본 소극장 중에서는 엄청나게 작은 소극장이었는데

생각보다 꽤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가 있었고(그래서 조금 답답한 감은 있었다)

이 건물을 한 단체가 관리하며 계속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단체별로 건물을 빌려서 공연을 하는

정말 대학가 소극장 찾아다니듯 하는 맛은 있는 것 같았다.

 

장소는 지하로 조금 걸어내려가야 했고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이용하기엔 조금 어려울 수도 있을 장소였다.

그리고 폐쇄공포증있는 사람이라면 조금 힘들 수도 있는 곳이기도 했다.

어찌되었던 감사하게도 우리교회 청년들은 그런 사람들은 없었던 것 같다. 

 

우리는 단체 예약할 때 할인되는 조건으로 각자 SNS 나 블로그에 후기글이나 기대평 같은 것들을 올리며 홍보글을 올리면 할인되는 것으로 표를 예매했었는데 나름...잘 알아보고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전에 올렸던 예매할 때 할인해주는 방식은 이 게시물을 참고.

https://khadepstyle.tistory.com/109

 

[뮤지컬] C.S.루이스 원작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뮤지컬 할인적용대상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는 나니아연대기를 쓴 작가로 유명한 C.S.루이스(Clive Staples Lewis, 1898~1963) 가 쓴 작품이다. C.S.루이스가 쓴 작품들의 시기로 따져본다면 스크루테이프의 편지(1942)는 나니아

khadepstyle.tistory.com

 

내 기억에는 앉을 수 있는 좌석의 층이 4~5층이 끝이었던 것 같고 한 층에 총 3부분으로 좌석이 또 나뉘어 있었는데

한 부분당 적게는 4명부터 많게는 7명? 8명 정도가 앉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캐스팅은 매번 바뀌는데 일단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를 본 소감은

배우님들 연기를 너무 잘해서 너무 좋았지만 그 극장의 탁 막힌 공기 때문인지

조명 때문인지 그 전날 잠을 잘 잤을 텐데도

예배시간에 졸아서 헤드벵잉을 하듯

조는 사람이 하나둘 속출했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었던 것이다.

 

광야아트센터의 작품들에 비하면 사실 가성비가 좋은 작품은 아니다.

하지만 그 공연을 하는 위치와 또 제작진들, 사람 수에 비하면

5만원은 또 말도 안되는 값은 아니고

이 스크루테이프의 편지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가격인 것이다.

 

또 내용도 이 스크루테이프를 보고나서 새내기들이 어떻게 사탄이 우리를 공격하는지

어떠한 때를 우리가 경계해야 하는 지를 본인들의 입으로 너무 잘 설명을 해주었기 때문에 

사실 이해 하기가 쉽도록 잘 만들었다는 증거 중에 하나이기도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세상의 문화예술인으로 이 공연을 보면 흠 잡으려고 막 물어뜯을 요소는 얼마든지 있겠지만

내가 교회 리더라고 생각했을 때를 본다면 너무너무 추천해주고 싶은 작품이다.

초등학교 고학년이 보기에 자극적인 내용이 있을 수도 있겠는데

성인들에게, 또 청년들에게는 너무나 도움이 될 만한 기독교 뮤지컬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교회 청년들이 갔을 때는

 

 

내 기억이 맞다면 서태경 배우님과 김가슬 배우님, 김수안 배우님이 하셨었다.

처음에는 3명이서 이게 될까? 하는 생각도 있었는데

되더라. 생각보다 배우들의 힘은 컸다.

 

C.S. 루이스 쓴 원작 소설도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http://aladin.kr/p/bN7vD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스페셜 일러스트 에디션)

경험 많고 노회한 고참 악마 스크루테이프가 자신의 조카이자 풋내기 악마인 웜우드에게 인간을 유혹하는 방법에 대해 충고하는 서른한 통의 편지이다.

www.aladin.co.kr

 

굉장히 추천한다.

 

교회에서 단체로 온다면 여기서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를 보고

옆에 있는 창덕궁 주변을 돌면서 조별로 카페투어나 인생네컷을 찍거나 해도 좋은 활동이 될 것이다.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2024/07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