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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회 골든 글로브 장편 애니메이션상 노미네이트
<겨울왕국> 시리즈, <모아나>를 잇는 디즈니 100주년 기념작

"나 이렇게 소원을 빌어.
지금보다 더 큰 꿈 꿀 수 있는 우리"

소원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마법의 왕국 ‘로사스’.
그 곳에 살고 있는 총명하고 꿈 많은 소녀 '아샤'는
마음 속 깊이 사랑하는 ‘로사스’에 도움이 되기 위해
모두의 존경을 받는 '매그니피코 왕'을 찾아갔다가 그의 숨겨진 계획을 알게 된다.

혼란에 빠진 '아샤'의 간절한 부름에 무한한 에너지를 지닌 특별한 ‘별’이 하늘에서 내려오고
귀여운 염소 친구 '발렌티노'와 함께 이들은 진심 어린 소원과 용기가

얼마나 놀라운 일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증명하기 위해 '매그니피코 왕'에 맞서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매그니피코 왕'은 자신의 힘을 이용해 '아샤'와 친구들을 위협하게 되고
이들은 큰 난관에 부딪히게 되는데...

2024년 새해, <겨울왕국> 시리즈 제작진이 선사하는
마법 같은 이야기가 찾아옵니다.

 

 

...하며 올 초에

위시가 두런두런 소문을 타며

극장에 개봉을 했다.

 

먼저,

위시를 본 개인적인 소감을 짧게 평해보자면

"(별점 5점 만점에) ⭐⭐⭐ ,

순수하게 디즈니 팬의 마음을 울린 영화"
라고 조금 긍정적으로 평가 할 수 있겠다.

 

 

일반적으로 국내 대중의 반응을 알아보자면

대부분이 "이게 디즈니 100주년 기념 영화라고...? 이게?"
이런 반응이었다는 것이다. 
영화 평론가들의 평가도 처참할 지경이다.

 

 

유튜브에도

영화 리뷰어들이 업로드한

왠만한 리뷰영상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은

실망스럽다는 것이었다.

 그나마 정말 소수의 리뷰어들만이

정말 감동적이고 그속에 숨겨진 이스터에그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는 내용들로 리뷰한 것이 있을 뿐이다.

 


개인적으로 필자도 극장가서 볼 때

물론 초반부에는 '엥?' 스럽긴했다.

 

첫인상이

인물 3D 퀄리티가 약간 퇴화되었나?

싶을 정도였으니까.

 

근데 의도된 부분이었다는 것을

영화를 본 후에 찾아본 기사나 리뷰들을 통해 알게 되었다.

 

디즈니가 100주년을 맞아서

옛날 그림체랑 3D를 오묘하게 섞는 느낌을

냈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매그니피코 왕의 캐릭터성과

그와 대립하게 되는 주인공 아샤의 선악구도인데,

매그니피코 왕이 스토리 상에선 명백한 악인으로 규정되는데 반해

실제로 절대악으로 보기엔 애매한 점들이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그와 대적하게 되는 아샤의 서사 역시 미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많은 위시 영상 댓글에도

자주 등장하는 내용은 그러한 것이다.

 

"나만 이상해? 오히려 주인공이 사회악인데? 왕이 하려는 제도가 오히려 더 좋잖아.

잘 먹고 잘 살게 해주겠다는데. 지가 뭔데 맘대로 그래."

"주인공이 진짜 노답이고 답답하고 오히려 왕이 더 매력있는데? 주인공이 주인공 역할을 못하네."

"왕 현실 복지가 미쳤는데 그걸 밀어낸다고? 잘생기기까지 했는데?"

"인어공주에 이어 대놓고 백인 악역에 흑인 주인공... PC주의 범벅된 작품이네. 이런 식이면 디즈니 답 없다."

 

세번째는 억지스런 스토리,

전개 방식이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위시는 완성도가 떨어지는 단점투성이인

작품이라는 것에 너무나 공감한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가볍게 본다고 해도

중간중간 눈물이 났었던 터라

 

 어렸을 때부터 디즈니 작품을 본 사람으로서

디즈니가 지금까지 냈던 작품들이 영화를 보면서

하나둘 생각이 나면서

괜히 어렸을 때 보았던 작품들이 다시 그립고

정말 좋았던 기억들이 많았던 걸 생각하니까

괜히 뭉클했다.

 

https://youtu.be/KQpbzrKbosE?feature=shared

 

요번 주제곡은 아이브의 안유진이 주제곡을 부른 것으로 유명하다.

 

사람들이 디즈니가 왜 유진이를 선택했는지 알만하다 하는 반응들이 많아

영화를 안 본 사람들에게는 기대를 품게 해주는 유진이 버전 '소원을 빌어' 이다.

 

개인적으로 영어버전 보다도

한국어버전이 훨씬 좋은 것 같다.

가사도 한국어버전으로 잘 번역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왼쪽 유주혜 배우님, 오른쪽 아이브 안유진

아직도 헷갈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홍보용 주제곡 부르는 분

실제 작품 내에서 부르는 분이 다르다는 걸 확실히 알아둘 필요가 있다.

 

 이번 위시에서는

아샤 역에 유주혜 뮤지컬 배우님이 맡아서 해주셨다.

 유진이랑 또다른 매력이 있어서

작품에 몰입할 수 있게 해주는 성숙한 호소력이 있다.

 

https://youtu.be/o-IOZvjbMh4?feature=shared

유주혜 버전

 

 개인적으로는 유진이가 확실히

캐릭터 나이 대에 맞는 더 어린 느낌에

발랄하고 깔끔한 느낌이 있다.

 

이번 위시에 노래는 당연히 다 좋았고

악역에 있는 매그니피코 왕 역에는 하도권 배우님이 맡으셨는데

여민정 성우님 남편분이라 하도권 배우님이 맡으신 걸 보고는

부부가 재능이 정말 대박이다 싶었다.

 

https://youtu.be/_XNFnA1N00U?feature=shared

 

댓글에도 한국어 버전이 좀 더 쫀득한 느낌이 있다고

칭찬이 자자하다.

 

이렇든 저렇든

초반에 그래픽에 당황했으나

이야기가 진행될 수록

 화려하고 황홀한 느낌을 주는 장면들에서는

넋을 놓고 보았던 것 같고

 

후반부에 많은 사람들이 

함께 희망을 잃지 않고

다같이 노래 부르는 부분이

좀 많이 클리셰적이긴 하지만

아는 맛이 무섭다고

그 부분이 (뻔하지만) 참 좋았다.

 

디즈니가 숨겨둔 이스터에그에 대한 것들은

유튜브에 많은 리뷰어들이 올려놓았으니

그 부분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또 극장에 가서 보라고 돈을 준다면

사실 또 보러갈 것 같다.

 

스토리나 그런 구성이 완벽한 것을

기대하는 사람들에게는 스트레스만 주는

작품이 될 듯 하다.

 

그리고 디즈니는 이제 제발 극단적 PC주의에서 벗어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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