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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해외여행] 돗토리-오사카 (2)

데미즈 2017. 5. 27. 21:22


(1)에서 나왔듯이 숙소는 구라요시역 근처에 있는 아크21호텔에서 밤을 보내고 

다음 날 아침.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나와 한국에서 알아보았던 식당을 찾아갔다. 



그 식당은 그 호텔 바로 아래에 있는 가게였는데,  1인 조식 700엔으로 하고 있어서 나름 

괜찮았다. 


아침을 이 식당에서 해결하려는 중 문제가 있었는 데, 

내 생각엔 호텔주인에게 '내일 아침을 그 식당에서 해결한다' 는 사인을 취했어야 했었던 것 같다. 



그 식당주인이 몇 호냐고 나와 일행에게 물어보고 호텔주인에게 확인하러 갔으나 마침 사람이 없었다. 

하는 수 없이 식당주인은 우리에게 아침을 준비해주긴 했지만 일본어가 서툰 것을 보고 

외국인이라는 것을 알았는지 친절하게 대해주었다. 


일본어도 서툴고 일행은 일본어불가능. 

불안한 상태였지만 식당주인이 감사하게도 아침을 준비해주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어떤 것이든 자세하게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다시한번 깨닫게 해준 경험이였다. 

또한 공부도!


이번 일본여행에서 식당, 가게를 알아보는 사이트로는 타베로그를 이용하였다. 

올해 초까지는 일본어로만 되어있었는 데 현재 보니까 한국어로 볼 수도 있으니 일본여행 할 때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코난박물관이 있는(코난역) 유라역으로 가기 위해서는 

구라요시역으로 가서 전철을 타고 이동해야 한다. 

구라요시역(倉吉駅)에서 유라역(由良駅)까지는 두 정거장 밖에 되지 않는다.



근처에 버스 터미널도 있는 듯 하다.

구라요시역으로 향하는 중



구라요시역전 모습. 어젯밤에 비가 보슬보슬 왔어서 아침은 땅이 젖어 있었다.



아침 일찍 유라역으로 가는 표를 끊었다. 



구라요시역에 온 전철은 정열적인 빨간색의 친구여서 기억에 오래 남는다. 


또 기억에 남는 것 중에 하나는, 

일본 전철 중에서는 하차 할 때 자기가 내릴 문의 버튼을 누르고 내리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하차한다고 벨을 눌러야 하는 버스처럼.



전철의 창문 너머로 보이는 풍경. 무엇이 심어져 있는 걸까. 

한국 시골의 모습과 비슷한 모습을 보니 반갑다.  



유라역에 도착하면 보이는 코난계단.



하차 하고나서 바로 유라역(由良駅)에서 돗토리역(鳥取駅)까지 갈 티켓을 끊어놓았다. 

미리 끊어두어야 급할 때를 대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왠만해서는 느긋하게 표를 끊어도 될 것 같다. 

사람들이 많다고 해도 역사내(驛舍內)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검은 교복의 학생들이 다수이기 때문이였다.



유라역에서 나오니 우리를 반겨주는 코난 동상. 코난하면 유명한 포즈가 아닐까 싶다.

"真実はいつも一つ!(진실은 언제나 하나!)"



유라역=코난역, 생각보다 아담한 역사라 생각했다.



택시 승강장(タクシーのりば)이라고 써져 있는 곳이 있다.

이 장소에 가면 코난 박물관에서 운행하는 버스 시간표가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는 데, 나는 안타깝게도 그 시간표 찍는 것을 잊어버렸다;; 나중에 또 왔을 때 찍어야겠다.



코난 마을이라 불리는 호쿠에이초의 지도이다.

간간이 한국어가 보여 반가웠다. 

타국에서 모국어를 본다는 게 이렇게 반가운 일인지. 해외 여행 가본 사람만이 알겠더라.



코난박물관으로 가기 위해 일행과 나는 걸음을 서둘렀다. 빨리 걸으면 20분, 

여유있게 걸으면 30분 정도의 거리이기 때문이다. 


코난마을을 둘러보면 조용하고 사람이 별로 없어 무언가 편안한 기분이 들었다. 시골의 

할머니 댁에 온 기분이랄까?


코난박물관으로 걸어가는 데는 좀 더 구체적인 위치가 알고 싶어서 여행 전에 계획 할 때 

미리 알아두었다. 

지도 상 애매하게 나와있거나 구체적이지 않은 장소는 구글맵을 이용해서 인쇄하거나 캡쳐해 가는 것이 유용할 것이다.



걷다보니 코난다리 라는 곳을 건너야 했는 데 사진에 보니, 코난대교라고 써 있다. 

귀여운 코난 동상이 그 위에 있다. 


그 뒤에 보이는 강을 유라강이라고 하는 데 아마 역의 이름도 여기에서 따온 것이 아닐까.

이 때 유라강에는 오리들이 둥둥 떠 있어서 귀여웠던게 기억난다.



맨홀에도 코난이 새겨져 있다. 정말 코난 마을이구나 하고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해준 작품(?)



코난의 검은 조직 중에서도 매력있는 여자캐릭터 중 하나인 베르무트! 

검은 조직은 술이름이 코드네임이라 뭔가 끌린다. 

코난 박물관까지는 300m 남았다고 알려주는 포스터.



코난에 나오는 아가사 히로시의 차. (한국판 - 브라운 박사님)


필자는 코난박물관이라고 하지만 정식명칭은 아오야마고쇼 후루사토관이라고 한다. 


아오야마 고쇼(青山剛昌)는 코난을 만들어낸 작가의 이름이다. 

또한 이 돗토리현의 후쿠에이초란 마을은 작가가 자란 고향이라고 한다.


그 아요야마 고쇼 후루사토관 앞까지 가면 아가사 박사의 노란 차가 눈에 띈다.



코난박물관은 AM 9:30분부터  PM 5:30분까지 한다고 한다. 여권을 보여주면 100엔 할인 된다고 하니 좋다. 



코난박물관에는 작가가 어떻게 살아왔고, 그 동안 해온 만화에 대한 것과 그 중에서도 코난에 대한 다양한 것들이 있어서 좋은 곳이라 생각했다. 



곳곳마다 스탬프를 찍는 곳도 있으니 코난 팬으로서는 모든 활동이 뿌듯하다. 

연예인 굿즈를 모으는 기분이랄까?



한국어로 된 코난과 그 밖에 다른 언어로 되어 있는 코난 만화를 보니 신기하고, 신기하다.



위 사진처럼 코난이 이렇게 많은 언어로 번역되어 나온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하다. 언젠가 작가를 실제로 만나서 대화도 나누고 사인도 받고 싶다(웃음)



올해 4월 15일날 개봉한다는 포스터. 코난기념품 파는 곳에 붙여져 있었다. 

포스터 그림에 나와있는 오토바이 아래에 아오야마고쇼라 써 있는 거 같고 

괴도키드 심볼(?)이 그려져 있다. 귀여워라.


개인적으로 이번 극장판은 특히 핫토리 헤이지×토야마 카즈하 커플이 메인이라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된다. 우리나라로 들어와서 더빙 될 것 같지는 않지만.


아무튼 코난 팬이라면 꼭 한 번쯤 들려보면 정말 좋은 아오야마고쇼 후루사토관. 

추가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한국어로 볼 수가 있다. → http://www.gamf.jp/korean/



코난 박물관을 갔다가 역 근처에 있는 카미토쿠(香味徳)라는 유명한 라면집이 있는 데 거기서 점심을 해결했다. 체인점인 것 같더라.


어떤 게시글에는 B급 구르메의 불을 지핀 구라요시의 규코츠라멘이라 소개 되기도 했는데,

 'B급 구르메' 란, 저렴한 가격으로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대중음식들을 가리키는 일본의 

신조어라고 한다. 돗토리 지역 내에서도 중부지역에 한해 맛 볼 수 있다는 메뉴라고 하는데소뼈를 우려낸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여하튼, 정말 맛있었다. 



점심을 해결한 후, 유라역→돗토리역으로 이동을 했는 데 1시간 30분 정도가 걸렸다. 

거의 해안선을 따라 이동했네. 우리나라의 바다열차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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