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밧세바가 심히 아름다워 보였다고 했는데 저녁에 일어났다는 걸 보면 어두워서 더 그렇게 보인거 아닐까? 왕이 뭐라고 어떤 일을 해도 숨길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생각한 것일까? 왜 사람은 성공하고 흥하고 잘 되는 것 같은 때 항상 범죄를 할까? 오늘 본문은 어떻게 보면 당사자 입장에서는 굉장히 수치스러운 일일지도 모른다. 다윗은 알았을까? 그렇게 범죄한 것으로 인해서 몇 천년 전에 저지른 일들이 낱낱이 기록되어 아직까지도 회자된다는 것이. 오늘 본문은 마치 그 위대하다고 말하던 다윗 왕도 이러한 죄를 저질렀다는 것을 그 내역을 구체적으로 서술하며 강조하는 것 같았다. 그 증거인 것 마냥 마치 오늘 본문에는 하나님이라는 단어는 한번도 등장하지 않는다. 이 본문을 통해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이 과연 ..
묵상 : 뭔가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신 이후에 다윗 본인도 다른사람들에게 그 은혜를 흘려보내는 행동들 중 하나가 어제 므비보셋에게 한 행동인 것 같고 오늘이 또 다른 은혜를 베풀어 주는 장면인 것 같다. 하지만 어제와 다른 점이 있다. 어제는 내가 흘려보내는 은혜를 내가 받을 자격이 없는데 이렇게 값없이 주시는 은혜에 너무 감사한다는 므비보셋의 고백이 있었다면, 오늘은 선의를 선의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도리어 싸움을 걸려는 암몬 자손의 모습을 보게 된다. 혹, 내가 하나님 앞에서 암몬 자손들처럼 행동을 취하지는 않았을까? 하나님께서는 어제 므비보셋의 고백처럼 '죽은 개 같은 존재를 돌아보시고' 같은 자리에 함께할 자격도 없는 비천한 나를 같은 식탁으로 초대하셔서 그런 나를 보고 “너는 나의 자..
묵상 : 전에 7장에도 다윗이 므비보셋이(8절) 한 고백처럼 (왕이신) 하나님께 "내가 누구이오며 내 집이 무엇이기에 나를 야기까지 이르게 하셨나이까"하고 고백하는 장면이 있다. 하나님께 은혜를 받은 사람으로서 다윗은 자신이 '그 은혜로 인하여서 살아갈 수 있었고 지금까지 인도하심을 받아왔다는 것"을 알고, 인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인지하는데서 더 나아가서 다른 사람에게 그 은혜를 나누어주는 모습을 오늘 본문에서 보게 된 것 같았다. 해설에서는 므비보셋을 우리(나)의 모습과 같다고 한다. 사울은 하나님께 버림받았고 다윗이 왕이 된 시점에서 그 자손들은 역적의 자손이 되어버리니 왕과 화못하게 지내는 것은 사실 매우 어렵다. 이 상황이 마치 인간인 우리(내)가 하나님과 가까워질 수 없었던 상황에서 예수님을 ..
첫번째는 내가 4,6절에 나오는 말들을 한다고 생각해보았다. 내가 하나님 보시기에 전혀 기쁘시지 않은 행동을 하면서 말과 행동으로는 "하나님은 왜 저 악한 사람들을 더 잘되게 하시는가?" "하나님이 우리를 망하게 하시네." "이번엔 망했다, 망했어." "이번엔 하나님이 성급하셨어." 같은 말들을 하고 있지는 않은가. 내가 예배를 드리고 기도를 드리고 찬양을 하는 것이 주님께 올려드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함은 혹 아니었을까? '남에게 보여지기 위함'은 아니었을까? 그렇게 합리화를 하면서 살았으면서 막상 교회에서 신앙의 선배나 나를 인도해주는 리더들이 권면해주는 말을 들었을 떄는 "(6절)왜 나한테 욕해?" 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이지는 않았는가. 오히려 오늘 본문에 나온 패역자들, 강탈하는 자들 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