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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 잘 알지도 못하는 자가 충고랍시고 하는 말을 들을 때 보통 나의 반응이 어떤지 돌아보았다. 시큰둥하고 혹은 겉으로만 긍정을 표하고 속으로는 불평하며 ‘나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하고 원망하지는 않았나. 더욱이 한 가정의 일을 가지고 제 3자가 얘기하는 상황이면 더더욱 거부감과 불쾌함이 들것이다. 게다가 저 당시 ‘왕’의 권위는 굉장히 무겁고도 함부로 나설 수 없는 것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나단도 오늘 본문의 여인도 다윗에게 열심히 돌려말하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그런 것 치고 여인은 나중에 후반부로 가면서 누구라도 알아챌 만큼 다윗에게 권유한다. 그런 이야기를 듣는 입장에서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어떤 사람이 얘기하든 그 상황 속에서 하나님이 나에게 보여주시고 깨달았으면 하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 열린 마음과 열린 귀를 가지고서 듣고 깨달을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요압의 지시대로 연기를 하던 여인의 모습을 보고 후반부로 갈 수록 왠지 정말 진심을 담아서 얘기를 한 것처럼 느껴졌다. 하나님의 이름을 언급하며 말하는 14절, 17절 후반부는 정말 하나님에 대해 경험한 자가 말해주는 이야기 같아서 위로가 되었다. 그러면 그 반대로 이야기를 하는 입장을 생각해보니 자연스레 전도를 떠올리게 되었다. 반대로 내가 오늘 본문에 여인처럼 알지못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의 이름을 말하며 그 사람을 위해 축복할 수 있을까. 물론 여인은 다윗에게 요압의 지시대로 그의 마음을 알아보려고 연기를 한것이지만 그녀가 다윗에게 하는 말들 중에서는 축복의 말처럼 느껴졌다. 특히 마지막 “원하건대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왕과 같이 계시옵소서”하는 부분이 특히 그렇게 느껴졌다. 나도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축복하면서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적용 : 다른 사람이 하는 말들을 잘 들을 수 있는 열린 마음과 열린 귀 허락해주시고 그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서 나에게 보여 주시고자 하는 바를 알며 깨달을 수 있는 지혜를 주세요. 또한 다른 사람들을 축복하는 말들을 할 수 있도록 나의 입술을 주관하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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