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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랑 향촌문화관에서 청라언덕을 향해
가고 있는 중이었다.
물론 결국에 너무 더워서
(거의 다왔지만) 청라언덕은 포기했었지만
그 가는 과정 속에서
발견한 추천 장소들을 소개한다.
수제화 골목이라는 것도 있더라.
대구 근대화거리라는 것처럼
테마거리를 잘 해두었구나 싶었는데
https://naver.me/Gh8RLTUq
생각보다 별로
볼거리는 많이 없었다.
너무 더워서 그냥 지나쳤을 수도 있다.
가다보니 경상감영공원이라는 곳을 발견해서
잠시 나무 그늘에서 쉬어가기로 했다.
너무 덥긴한데 날씨가 무척이나 좋았어서
나무 사이로 들어오는 햇빛이
너무 아름다웠다.
시원한 분수도 있어서
보기만해도
더운것들이 싹 가신다.
대구시에서 관리하는 도심공원이
몇 군데 되나보다,
홈페이지를 들어가면 다양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
https://citypark.dpfc.or.kr/03_gyeongsang/sub01.php
위에 이미지에 따르면
저 사진에 보이는 다리가
연못 분수와 사이에
있는 오작교 인 것 같다.
어느정도 쉬었으니
다시 걸음을 재촉해서
빨리 가려다 이런 포스터가 붙어있길래 찍었다.
꽃길투어라니
5월달에 한 듯 보이는 거긴 하지만
대구는 이런 것들을 잘 해놓은 것 같다.
그렇게 가던 길 갔다면 좋았겠지만
하필 내눈에 책방으로 보이는 곳이
눈에 들어와서 발을 다시 멈추게 되었다.
그곳은 바로 차방책방이라는 곳이다.
네이버가 리뷰가 더 많고 구체적이라
참고하는 것이 좋을 지도 모르겠다.
친구랑 나는 애초에
평일날 여행을 왔었던 것이라
사람도 별로 없고
널널해서 구경하기도 너무 좋았다.
책 저작권 때문에
내부를 많이 찍지는 못했지만
다양한 책들을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다.
동네책방 혹은 독립서점의 좋은 점 중 하나는
자체 1인 출판사로도 사장님들이
운영을 하시는 경우도 있어서
온라인 서점 등에서 볼 수 없는 책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우리가 책을 구경하고 있을 때에는
손님 한분이 음료를 시키셔서
여유롭게 독서하고 계셨다.
그 모습이 보는 것만으로도 여유로웠다.
개인적으로 이런 책방에 오면
그 지역 작가들이 쓴 책들이
궁금해지게 되는데
그래서 사장님한테 대구 작가님들이
쓰신 작품들을 추천해달라고 해서
고민하다가 3권을 구매하게 되었다.
토마토 기준,
우리는 은근한 말들을 슬쩍이고,
INERTERIA
이렇게 세 권을 구매하게 되었는데
사실 원래는 두 권만 사려다
사장님이 생각났다며 이것저것 또
대구 작가님이 쓰신거라고
찾아봐주셔서 고민하다가 권수가 늘어나게 되었다.
나는 친구랑 여행 중인데
여기 지역 작가님들의 작품이 궁금해서
찾기도 한다고 말하니
너무 친절하게 추천해주셨다.
그리고 여행 중이라는 것이
기억에 나셨는지 우리가 서점을 나와서
조금 걸어가고 있을 때
사장님이 서점 밖으로 뛰어나오셔서
스르륵 오셔서 서비스라고
3권 산 나한테
대구 작가님들이 쓴 시라고
건네주시고는 다시 서점으로 수줍게 들어가셨다.
그게 바로 이것이다.
구매한 책들은 나중에 하나하나씩 읽어보고
리뷰하는 글들을 올리겠다.
하여튼 잠깐이지만 너무 행복했던 경험 중 하나였다.
그렇게 길을 걷다가
위안부 역사관이라고 쓰여진 곳을 발견했다.
사실 실제로 방문해서 관람까지 해본것이 아니라서
구체적으로 말을 할 수는 없겠지만
친구랑 나중에 올 때는 여길 꼭 오자고 했었다.
그만큼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는
그런 위안부 역사관이 없었는데
이런 곳이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다행이라는 생각과
빽빽이 들어서는 아파트 따위보다
이러한 역사관이 각 지역마다 있어야 하진 않나?
하는 의문도 들었다.
친구랑 나는 잠깐만 들어갔다 나왔던 수준이라
내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는게 너무 아쉽다.
거의 무슨 에어컨 바람 맞으려고 들어갔다 나온 수준이니까.
그럼에도 역사관 외부에
이렇게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잘 꾸며놓은 것들이 너무 좋다,
는 생각이 들었다.
날짜는 이미 지났지만
이런 공모전이 있다는 것도 붙어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공모전을
내가 좀 더 일찍 발견하지 못한 것이 아쉬울 뿐.
그렇게 태양빛을 직빵으로 맞으며
열심히 걷고 또 걸었다.
가다가 되게 멋있는 건물이 보이길래
찍었었다. 나중에 찾아보니
대구제일교회라고.
또 나중에 알아보니
친구랑 나는
청라언덕을 바로 코 앞에 두고
날씨 때문에 돌아간 것이었다.
그런데 너무 힘들긴 했었다.
여름에 대구 배낭여행은
할 짓이 아닌 것 같다.
사실 아침 6시 기차를 타고 왔어야 했어서
각자의 집에서는 거의 아침 3시, 4시에
일어났어야 했다.
날씨도 뜨겁지,
짐도 가볍지가 않지,
계속 도보가 많으니
너무 지쳐서 우리는
조금 휴식을 하기로 결정하고선
근처에 벌툰을 찾아 택시를 타고
벌툰으로 가서 2시간 정도를
낮잠으로 체력을 회복했다.
벌툰은 워낙에도 유명하니까
자세한 사항은 이 블로그를 참고하길 바란다.
그 다음 순서도 차례로 올려보겠다.
대구 여행은 겨울이 아닌 이상
여름엔 차를 끌고 와야 할 것 같다고
다시 한번 뼈저리게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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